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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살리고 하늘로 올라간 천사!

‘부산 수영장 사고’ 이기백 군, 장기기증으로 세간에 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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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숙 기자
기사입력 2019-06-07

 

[데일리대한민국=서영숙 기자]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자신은 하늘로 떠난 12세 소년의 이야기가 세간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앞서 5일 간장·신장(, )를 기증해 3명의 목숨을 살리고 떠난 이기백(세례명: 프란치스코) 군의 사연을 전했다.

 

이 군은 지난 2월 부산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사다리 계단에 끼는 사고가 나면서 의식을 잃었다. 이후 100일 동안 사투를 벌였으나 최근 급작스레 혈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100일 동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 군의 부모는 눈앞에서 점점 악화되어 가는 아들을 보며 이대로 보내는 것보다는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했고, 결국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사고만 아니었다면 지난 3월 중학교에 입학했을 이 군은 결국 교복을 입어보지도 못하고 세상과 이별하게 되었다.

 

2007년 부산에서 1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군은 착한 심성에다 애교도 많고, 교우관계도 좋았다고 한다. 따라서 부모님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으며, 1살 터울인 누나와도 사이가 좋아서 친구같이 지냈다고 한다.

 

이 군의 어머니는 떠나보내는 아들에게 마지막 다음과 같이 인사를 하면서 오열했다.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키우는 동안 엄마를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 고마운 아들아, 끝까지 훌륭한 일을 해줘서 자랑스럽다. 언제나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해라.”

 

12살의 어린 아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기증을 하는 것도 무섭고 두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기백이가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더 무서운 일이며, 100일 동안이나 기다려준 기백이가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희망하기에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 군 어머니는 원래는 중학교를 다니고 있어야 할 나이이기에 교복을 못 입힌 게 한이었는데 기증이 끝나고 교복을 입혀서 내보내주어서 다시 한 번 감동 받았다기증이라는 것이 슬프고 힘든 것이 아니라 나와 떠나는 내 가족을 위해서도 가치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다른 분들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아픔과 고통 속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은 슬픈 일이지만, 이런 사실이 많이 알려져 앞으로는 다른 누구도 이런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이기백 군이 세상에 마지막 선물을 주고 떠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기백군으로부터 생명을 선물 받은 분들이 건강하게 살아서 그 소년의 몫까지 우리 사회에 선물 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고, 기증을 결정 해주신 가족분들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데일리대한민국(http://daily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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