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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역사·스토리텔링' 더한다

월대복원·한글분수 조선 육조거리 관청 흔적 그대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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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기자
기사입력 2021-06-24

 

▲ 광화문광장(역사광장) 조감도     © 데일리코리아
▲ 광화문광장(역사광장) 조감도2     © 데일리코리아

광화문광장은 지금 새롭게 태어날 준비가 한창이다. 광화문 앞에는 월대와 해치상이 복원되고,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따라 주요 관청의 흔적들이 그대로 전시된다. 옛 배수로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물길로 재탄생한다. 세종대왕상 지하 공간이 리모델링되고, 광장 곳곳에는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KT건물 1층은 광장과 연계한 공공라운지로 바뀌고, 의정부 유적도 역사체험 시설로 단장하는 등 광장 주변도 다채롭게 변화될 예정이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광화문광장은 내년 4월이면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구체적인 계획들을 함께 살펴본다.

 

서울시가 지난 4광화문광장 조성공사를 진행하되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역사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약 2개월에 걸쳐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마련했다.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은 시민 활동과 일상을 담는 '공원 같은 광장'이라는 기본 콘셉트를 기반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시한 3대 보완 방향인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주변 연계 활성화를 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반영해 7월 말까지 설계안 변경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내년 4월이면 복원에 시간이 소요되는 월대해치상 복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문화재 복원 및 활용으로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 연계 활성화,3대 분야로 추진된다.

 

월대해치상 복원 등 문화재 활용해 역사성 강화

첫째, 광장의 역사성은 복원(월대), 보존(매장문화재), 형상화(역사물길, 담장 등)를 통해 강화한다.

 

광화문 월대와 해치상 복원은 2023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로 내년 4월 문화재발굴조사를 시작한다. 발굴복원 작업은 문화재청이 주도하고, 복원을 위한 주변정비와 우회도로 마련 등 제반사항은 서울시가 맡는다.

▲ 광화문 월대 복원 시 조감도     © 데일리코리아
▲ 광화문 월대‧해치상 복원 시 배치도     © 데일리코리아

 ,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한 매장문화재에 대한 서울시의 보존계획이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616)함에 따라, 육조거리의 흔적을 품은 광장 조성도 본격화한다.

 

발굴 유구 상태가 양호한 사헌부 터 영역(세종로공원 앞)은 문지,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한다.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 형조 터(세종문화회관 앞) 등은 보존하고, 상부에 담장 등 유적의 형태를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해 역사성을 표현한다.

 

유구로 발굴된 조선시대 배수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야기가 있는 시간의 물길'로 조성한다. 배수로 유구가 없는 구간은 분수, 포장패턴 등으로 흔적을 잇고, 수로 바닥에 조선시대~일제강점기~근현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을 음각으로 새겨 물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 중추부터, 경복궁 앞 배수로 재현     © 데일리코리아

 

▲ 사헌부터 현지노출 전시 조감도     © 데일리코리아

 

▲ 세종로공원 앞 사헌부터 현지노출 전시 위치도     © 데일리코리아

 

▲ 육조의 흔적을 살린 사계 정원     © 데일리코리아

세종충무공이야기 리모델링, 벤치분수 등에 한글디자인 적용스토리텔링 강화

둘째, 스토리텔링으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이 설치운영된다.

 

세종대왕상 아래,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2009~2010년 개관)는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별도 사업으로 추진 할 예정이며, 동상 뒤편 출입구도 보다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벤치, 수목보호대 등 광장 내 시설물에 한글(14개 자음자, 10개 모음자) 디자인을 적용한다. ‘뜻밖에 발견한 재미(serendipity)’를 콘셉트로 광장 곳곳에 숨어있는 한글을 보물찾기처럼 찾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세종대왕상 주변에는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근본원리인 천, , 인 사상을 토대로 한 한글 분수를 새롭게 조성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기존 바닥분수를 존치하고, 12척의 전함과 전투 승리를 상징하는 승전기념석이 설치된다. 향후 광화문광장의 역사, 정체성, 시설물 등에 대한 다양한 소재를 발굴·기획해 광장이 담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보다 더 구체화 해 나갈 예정이다.

▲ 한글분수(좌) ‘ㄱ’이 숨어있는 한글테마 해치마당 스탠드(우)     © 데일리코리아


 

KT건물 등 주변과 광장 통합활용광화문~용산~한강 7km ‘국가상징거리본격 추진

 

셋째, 광장 경계를 넘어 주변의 민간공공 건물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광화문광장의 변화가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의정부터, KT건물, 세종문화회관, 세종로공원 등 주변부 변화가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광화문~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국가상징거리조성을 위한 계획도 연내 착수해 20226월까지 수립한다.

 

광화문광장 주변부 부지·시설 등 활성화()

▲     © 데일리코리아

도로부 공사 마무리단계, 광장 일대 교통흐름은 '착공 전 수준' 유지

 

한편,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202011월 착공 이후 현재 38%(도로부 99%, 광장부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부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광장부 공사는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과 판석포장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다.

 

광장 및 일대 차량 통행속도는 공사착공 전 수준인 21~22km/h를 유지하고 있어 교통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광화문 월대 복원에 따른 사직로 및 주변은 현행 통행속도를 유지한다는 목표로, 기존 차로수를 유지하되 광화문삼거리 우회전 차로를 1개 추가할 계획이다. 공사 영향권에 있는 교차로 신호도 교통량에 맞게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등 절차를 이행 중에 있으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 우회도로 조성 등 주변 정비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조성 후에도 운영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운영관리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광장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과 참여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내년 4월이면 광화문광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변 연계 활성화를 통해 광장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해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정밀시공과 공정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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